리텐션 (Retention)
앱을 처음 사용한 사람이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도 다시 돌아와 사용하는 비율을 뜻하는 잔존율 지표입니다.
🤔 혹시 이런 생각 해본 적 없나요?
- "설치는 매주 늘고 있는데 왜 DAU는 그대로일까?"
- "D+1, D+7 리텐션이라는 말이 보고서에 나오는데 정확한 계산법을 모르겠다"
- "우리 앱 리텐션이 낮은 건지 높은 건지 비교할 기준이 없다"
앱마케팅 코스 내내 "승부는 설치 이후"라고 예고해 왔습니다. 그 승부를 재는 지표가 리텐션입니다.
🔑 리텐션, 한마디로 뭘까요?
리텐션(Retention)은 앱을 처음 사용한 사람이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도 다시 돌아와 사용하는 비율입니다. 한국어로는 잔존율이나 재방문율로 부릅니다.
표기법부터 익혀 두면 보고서 읽기가 쉬워집니다. 처음 사용한 날을 D0(Day 0)으로 놓고, 그로부터 N일 뒤에 다시 온 비율을 D+N 리텐션이라고 씁니다.
1월 1일에 앱을 처음 실행한 사용자: 1,000명
1월 2일에 그중 다시 접속한 사용자: 400명 → D+1 리텐션 40%
1월 8일에 그중 다시 접속한 사용자: 180명 → D+7 리텐션 18%
1월 31일에 그중 다시 접속한 사용자: 90명 → D+30 리텐션 9%날짜가 지날수록 비율이 내려가는 곡선이 그려지는데, 이 곡선의 모양이 서비스의 체질을 보여 줍니다. 초반에 급락한 뒤 일정 수준에서 평평해지면 남을 사람은 남는 서비스이고, 끝없이 흘러내리면 아무도 정착하지 못하는 서비스입니다.
🏺 구멍 난 항아리에 물 붓기
리텐션이 왜 앱마케팅의 승부처인지는 항아리 비유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설치 캠페인은 항아리에 물을 붓는 일입니다. CPI를 낮추는 노력은 물 한 바가지의 값을 깎는 일이고요. 그런데 항아리 바닥에 구멍이 나 있다면, 물을 아무리 부어도 수위(활성 사용자)는 오르지 않습니다.
활성 사용자 클래스에서 본 "설치는 느는데 DAU는 제자리"인 상황이 바로 구멍 난 항아리입니다. 이때 설치 예산을 늘리는 선택은 새는 항아리에 물을 더 붓는 셈이라, 비용은 커지고 수위는 그대로입니다. 순서는 반대여야 합니다. 구멍이 어디인지 찾고(리텐션 분석), 구멍을 줄인 다음(서비스와 재방문 개선), 물을 붓는(설치 캠페인) 것입니다.
리텐션이 높아야 하는 이유는 매출 구조로도 이어집니다. 재방문이 쌓여야 결제 기회가 생기고, 사용자 한 명이 남기고 가는 총가치인 LTV가 커집니다. LTV가 커져야 더 높은 CPI를 감당할 수 있고, 감당 가능한 CPI가 높아야 경쟁사보다 공격적으로 사용자를 데려올 수 있습니다. 리텐션은 이 선순환의 출발점입니다.
📏 좋은 리텐션이라는 기준도 없다
"D+1 리텐션이 몇 퍼센트면 정상인가요?"라는 질문에도 정해진 답이 없습니다. 서비스의 사용 주기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 매일 쓰도록 만든 메신저나 게임은 D+1, D+7을 촘촘히 봅니다.
- 주 단위로 장을 보는 커머스는 D+7, D+14가 더 정직한 잣대가 됩니다.
- 계절마다 쓰는 여행 앱에 D+1 리텐션을 들이대면 애초에 불공정한 시험입니다.
업계 평균과의 비교보다 중요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우리 서비스의 사용 주기에 맞는 기간을 정하는 일, 그리고 같은 기준으로 잰 우리 수치의 추이가 좋아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일입니다. 남의 시험지가 아니라 우리 시험지로 채점해야 합니다.
🔔 리텐션을 끌어올리는 대표 수단
구멍을 줄이는 일은 마케팅과 서비스 개선의 합작입니다. 대표 수단만 짚어 두겠습니다.
- 푸시 알림: 돌아올 이유를 만들어 보내는 가장 보편적인 재방문 수단입니다. 남발하면 알림 끄기와 삭제로 돌아오므로, 유용한 정보를 적절한 시점에 보내는 설계가 관건입니다.
- 온보딩 개선: 첫 실행에서 앱의 가치를 빨리 느끼게 만드는 작업입니다. D+1 리텐션은 첫날 경험이 결정합니다.
- 적립과 방문 보상, 콘텐츠 갱신: 주기적으로 돌아올 명분을 만드는 장치들입니다.
각 수단의 구체적인 설계, 그리고 가입일별로 사용자를 묶어 리텐션을 입체적으로 읽는 코호트 분석은 중급 코스에서 다룹니다.
📋 30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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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텐션은 처음 사용한 사람이 일정 기간 뒤에도 다시 돌아오는 비율이며, D0 기준으로 D+1, D+7, D+30처럼 표기합니다. 곡선이 평평해지는 서비스가 정착에 성공한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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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텐션이 낮으면 설치 캠페인은 구멍 난 항아리에 물 붓기가 됩니다. 구멍을 찾아 줄인 뒤에 물을 붓는 순서가 비용을 아끼고, 리텐션이 LTV와 감당 가능한 CPI를 키우는 선순환의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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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텐션의 절대 기준은 없습니다. 서비스 사용 주기에 맞는 기간을 정하고, 업계 평균이 아니라 우리 수치의 추이로 판단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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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는 꾸준히 늘고 있는데 DAU가 제자리인 앱이 있습니다. 마케터의 올바른 대응은?
이어서 배우면 좋은 개념
활성 사용자 (DAU, WAU, MAU)
DAU, WAU, MAU는 각각 하루, 최근 7일, 최근 30일 동안 앱을 실제로 사용한 활성 사용자 수를 뜻하는 지표입니다.
LTV (Lifetime Value)
한 명의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체 기간 동안 가져다주는 총 수익으로, 고객의 장기적 가치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AARRR 퍼널 (해적 지표)
획득, 활성화, 리텐션, 추천, 수익의 다섯 단계로 서비스의 성장 상태를 진단하는 분석 틀입니다.
앱마케팅 (App Marketing)
모바일 앱의 설치부터 첫 실행, 재방문, 결제까지 사용자 여정 전체를 관리하는 마케팅 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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