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과 중앙값 차이와 구하는 법
홍승협(준이아빠) / 데이터 분석, AI 실무 교육
평균은 모든 값을 더해 개수로 나눈 값이고, 중앙값은 값을 크기순으로 늘어놓았을 때 한가운데 오는 값입니다. 주문 금액처럼 큰 값 몇 건이 섞이는 자료에서는 두 숫자가 크게 벌어집니다.
🤔 평균 객단가가 실제 주문과 맞지 않을 때
월간 리포트에 평균 객단가 12만 원이 적혀 있는데 실제 주문 내역을 열어 보면 2만 원대가 대부분인 때가 있습니다. 값을 잘못 더한 것이 아니라, 평균이라는 계산 방식이 큰 값 몇 건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이때 함께 봐야 하는 숫자가 중앙값입니다. 두 값을 나란히 두면 고객 대부분이 실제로 얼마를 쓰는지와, 소수의 큰 주문이 매출을 얼마나 떠받치고 있는지를 나눠서 볼 수 있습니다.
🔑 평균과 중앙값의 정의
평균은 모든 값을 더해 개수로 나눈 값이고, 중앙값은 값을 크기순으로 늘어놓았을 때 한가운데 오는 값입니다.
두 숫자가 답하는 질문이 서로 다릅니다.
- 평균(mean): 전체를 똑같이 나눠 가지면 한 사람 몫이 얼마가 되는지를 나타냅니다. 개수를 곱하면 총합이 그대로 되살아나서 매출이나 예산 계산에 맞습니다
- 중앙값(median): 순서로 한가운데 선 값이 얼마인지 가리킵니다. 전형적인 한 건이 어느 정도인지 말할 때 맞습니다
- 최빈값(mode): 가장 자주 나온 값입니다. 숫자가 아닌 항목이나 몇 가지 값으로만 나뉘는 자료에 씁니다
세 숫자를 묶어 대푯값이라고 부릅니다. 자료 전체를 숫자 하나로 대신 말하는 값이라는 뜻입니다.
📷 평균과 중앙값의 차이, 키 순서로 선 단체 사진
단체 사진을 찍으려고 키 순서로 줄을 서면, 줄의 한가운데 선 사람의 키가 그 무리의 중앙값입니다. 평균 키는 모두의 키를 합쳐 인원으로 나눈 값이라서 실제로 그 키로 서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키가 아주 큰 농구 선수 한 명이 줄 끝에 서면 두 숫자가 다르게 움직입니다. 평균 키는 곧바로 올라가지만, 한가운데 서 있던 사람은 옆으로 한 칸 옮겨 갈 뿐이라 중앙값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주문 금액, 체류 시간, 응답 시간은 아래쪽이 0에서 막히고 위쪽은 끝이 없어서 이 줄과 같은 모양이 됩니다.
🧮 주문 한 건이 평균을 끌어올리는 예
하루 동안 들어온 주문 10건의 금액을 크기순으로 늘어놓은 가상 자료입니다. 단위는 원입니다.
A. 큰 주문이 없는 날 18,000 / 21,000 / 23,000 / 25,000 / 27,000 / 29,000 / 32,000 / 35,000 / 40,000 / 45,000
합계는 295,000원이고 건수는 10건이라 평균은 29,500원입니다. 중앙값은 10건이 짝수여서 다섯째와 여섯째인 27,000원과 29,000원을 더해 2로 나눈 28,000원입니다.
B. 마지막 한 건만 단체 주문으로 바뀐 날 18,000 / 21,000 / 23,000 / 25,000 / 27,000 / 29,000 / 32,000 / 35,000 / 40,000 / 950,000
앞의 아홉 건은 그대로이고 마지막 한 건만 95만 원으로 커졌습니다. 합계는 1,200,000원이 되어 평균은 120,000원으로 뜁니다. 반면 다섯째와 여섯째 값은 여전히 27,000원과 29,000원이라 중앙값은 28,000원 그대로입니다.
| 구분 | 합계 | 평균 | 중앙값 | 평균과 중앙값의 차이 |
|---|---|---|---|---|
| A. 큰 주문 없음 | 295,000원 | 29,500원 | 28,000원 | 1,500원 |
| B. 95만 원 주문 1건 | 1,200,000원 | 120,000원 | 28,000원 | 92,000원 |
바뀐 것은 10건 가운데 단 한 건인데 평균은 네 배 넘게 올랐습니다. 평균과 중앙값의 차이가 벌어질수록 소수의 큰 값이 전체 숫자를 좌우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중앙값과 최빈값 구하는 법
중앙값을 구하는 순서는 두 단계입니다. 값을 작은 것부터 늘어놓고 가운데를 집습니다. 정렬을 건너뛰면 전혀 다른 값이 나옵니다.
- 개수가 홀수일 때: 가운데 하나를 그대로 씁니다. 주문 5건이 12,000 / 15,000 / 18,000 / 22,000 / 60,000원이면 셋째인 18,000원이 중앙값입니다. 같은 자료의 평균은 합계 127,000원을 5로 나눈 25,400원입니다
- 개수가 짝수일 때: 가운데 두 값을 더해 2로 나눕니다. 위 다섯 건에 26,000원짜리 한 건을 더해 6건이 되면 셋째와 넷째인 18,000원과 22,000원의 평균인 20,000원이 중앙값입니다. 이때 평균은 합계 153,000원을 6으로 나눈 25,500원입니다
최빈값은 가장 자주 나온 값입니다. 배송 소요일이 2, 3, 3, 3, 4, 5, 9일이었다면 최빈값은 3일입니다. 금액처럼 값이 잘게 흩어지는 자료에서는 같은 값이 거의 겹치지 않아 쓸모가 없고, 요금제 종류나 응답 선택지처럼 가짓수가 적은 자료에서 제 역할을 합니다.
🧭 지표별로 평균과 중앙값을 고르는 기준
고르는 기준은 하나입니다. 개수를 곱해 총합을 되살려야 하면 평균, 전형적인 한 건을 말해야 하면 중앙값입니다.
| 지표 | 먼저 볼 값 | 이유 |
|---|---|---|
| 객단가 | 중앙값, 평균 병기 | 단체 주문과 대량 구매 몇 건이 평균을 끌어올립니다. 전형적인 한 건은 중앙값에 가깝습니다 |
| 체류 시간 | 중앙값 | 탭을 열어 둔 채 자리를 뜬 세션이 몇 시간으로 기록되어 평균을 밀어 올립니다 |
| 배송 소요일 | 중앙값, 지연 건수 | 재고가 없어 며칠 밀린 소수 주문이 평균을 늘립니다. 약속한 일수를 넘긴 건수를 함께 셉니다 |
| 문의 응답 시간 | 중앙값, 상위 10% 값 | 중앙값은 보통의 경험을, 상위 구간은 가장 오래 기다린 사람의 경험을 보여 줍니다 |
| 광고 단가(CPC) | 평균 | 총비용을 총클릭으로 나눈 값이어서 예산을 다시 짤 때 총합이 맞아야 합니다 |
| 월 매출 | 평균 | 12개월 평균에 12를 곱하면 연 매출이 그대로 되돌아옵니다 |
LTV처럼 고객 한 명이 남기는 값을 다룰 때도 같은 기준을 씁니다. 총 회수액을 따질 때는 평균 LTV가 맞고, 새 고객 한 명이 어느 정도를 남길지 가늠할 때는 중앙값 쪽이 덜 부풀려진 값입니다. 지표별 계산식은 마케팅 지표 계산 공식에 모아 두었습니다.
🔍 평균만 적힌 리포트에서 물어볼 것
리포트에 평균 하나만 적혀 있으면 그 숫자가 한가운데를 가리키는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확인하는 질문은 세 가지입니다.
- 같은 기간의 중앙값은 얼마인지 묻습니다. 평균이 중앙값보다 눈에 띄게 크면 위쪽에 큰 값이 길게 늘어서 있다는 뜻입니다
- 몇 건을 모아서 낸 평균인지 확인합니다. 건수가 30건 아래면 한두 건이 숫자를 통째로 바꿉니다
- 구간별로 몇 건씩 있는지 요청합니다. 값 하나보다 분포에서 알 수 있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주문 100건을 금액 구간으로 나눈 예입니다.
| 주문 금액 구간 | 건수 | 비중 |
|---|---|---|
| 3만 원 미만 | 62건 | 62% |
| 3만 원 이상 5만 원 미만 | 25건 | 25% |
| 5만 원 이상 10만 원 미만 | 9건 | 9% |
| 10만 원 이상 | 4건 | 4% |
10만 원 이상 주문은 4건뿐이지만 평균을 끌어올리는 것은 이 4건입니다. 평균 객단가를 KPI로 걸어 둔 팀이라면 목표값을 정하기 전에 이 표부터 그려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 평균과 중앙값이 크게 벌어질 때 하는 일
두 값이 벌어졌다면 숫자가 틀린 것이 아니라 하나로 묶어 보기에 무리인 자료라는 뜻입니다. 대응은 세 가지입니다.
- 구간을 나눠 따로 봅니다. 10만 원 미만과 이상을 나눠 각각의 건수와 매출 비중을 계산하면, 매출을 떠받치는 쪽과 고객 수를 채우는 쪽이 나뉘어 보입니다
- 극단값을 빼고 다시 계산합니다. 뺀 다음에는 몇 건을 왜 뺐는지 함께 적습니다. 근거 없이 뺀 숫자는 다음 달에 재현되지 않습니다
- 두 묶음이 섞이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법인 주문과 개인 주문, 신규와 재구매, 정상가와 할인 행사가 한 표에 섞여 있으면 평균이 두 봉우리 사이의 빈 곳을 가리킵니다
세 번째가 가장 흔합니다. 봉우리가 둘이면 대푯값을 바꾸는 대신 자료를 둘로 나눠야 합니다.
⚠️ 자주 하는 실수
- 그룹별 평균을 다시 평균 내기. 채널 A가 100건에 평균 20,000원, 채널 B가 10건에 평균 100,000원일 때 두 값을 더해 2로 나눈 60,000원은 틀린 값입니다. 총매출 3,000,000원을 총건수 110건으로 나눈 약 27,273원이 맞습니다. 건수가 다르면 총합으로 다시 계산합니다
- 정렬하지 않고 가운데 값 집기. 스프레드시트에서 목록 한가운데 칸을 그대로 읽으면 중앙값이 아니라 여섯째 줄 값일 뿐입니다
- 중앙값이 언제나 낫다고 보기. 중앙값은 개수를 곱해도 총합이 되살아나지 않습니다. 예산과 매출 계산에는 평균이 맞습니다
- 0과 빈값을 섞어 계산하기. 구매하지 않은 방문자를 0원으로 넣느냐 빼느냐에 따라 두 값이 달라지므로 기준을 먼저 정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평균과 중앙값 중 무엇을 먼저 봐야 하나요?
둘을 나란히 놓고 차이부터 봅니다. 두 값이 비슷하면 평균 하나로 이야기해도 되고, 크게 벌어지면 중앙값을 본문에 쓰고 평균은 총합 계산용으로 남깁니다.
중앙값은 엑셀에서 어떻게 구하나요?
엑셀에서는 =MEDIAN(범위) 함수를 씁니다. 구글 시트도 함수 이름이 같고, 최빈값은 =MODE(범위) 함수로 구합니다. GA4 기본 보고서에는 중앙값 항목이 없어서 값을 내려받아 스프레드시트에서 계산하거나 BigQuery로 직접 구해야 합니다. 2026년 9월 기준입니다.
값이 짝수 개면 중앙값이 실제로 없는 금액이 되는데 괜찮나요?
괜찮습니다. 중앙값은 실제 주문 하나를 고르는 값이 아니라 순서상 한가운데를 가리키는 눈금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값만 써야 하는 보고라면 가운데 두 값을 둘 다 적는 방법도 있습니다.
최빈값은 언제 쓰나요?
값의 가짓수가 적을 때 씁니다. 요금제 종류, 유입 매체, 별점처럼 같은 값이 여러 번 반복되는 자료에서는 가장 많이 선택된 항목에서 평균이나 중앙값보다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3줄 요약
-
평균은 모든 값을 더해 개수로 나눈 값이고 중앙값은 값을 크기순으로 늘어놓았을 때 한가운데 오는 값입니다.
-
주문 한 건이 95만 원으로 커지면 평균 객단가는 29,500원에서 120,000원으로 뛰지만 중앙값은 28,000원 그대로입니다.
-
총합을 되살려야 하는 광고 단가와 매출에는 평균을 쓰고 전형적인 한 건을 말해야 하는 객단가와 체류 시간에는 중앙값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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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10건 가운데 한 건만 95만 원이고 나머지는 2만 원대일 때, 평균과 중앙값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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