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R 뜻과 KPI 차이: 목표 설정 방법
홍승협(준이아빠) / 데이터 분석, AI 실무 교육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은 이루려는 목표 한 줄과 그 목표에 닿았다고 말할 수 있는 성과 지표 두세 개를 한 묶음으로 적는 목표 설정 틀입니다. 방향을 정하는 문장과 도달을 재는 숫자를 붙여 둔 것이 특징입니다.
🤔 목표는 적었는데 분기 말에 달성 여부를 말하기 어려울 때
분기 시작에 팀 목표를 적어 두고 분기 말에 다시 열어 보면, 달성했다고도 못했다고도 말하기 애매한 때가 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 콘텐츠 경쟁력 강화처럼 방향만 적혀 있어서 어디까지 가야 도착인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블로그 글 40편 발행처럼 숫자를 적어 두면 달성 여부는 분명한데, 40편을 채우고도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는 일이 생깁니다. 방향만 적으면 달성 여부를 판정할 수 없고 할 일만 적으면 방향이 사라집니다. 이 두 문제를 한 장에 담으려고 만든 틀이 OKR입니다.
🔑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의 정의
OKR은 이루려는 목표 한 줄(Objective)과 그 목표에 닿았다고 말할 수 있는 성과 지표 두세 개(Key Results)를 한 묶음으로 적는 목표 설정 틀입니다.
두 항목이 맡는 일이 다릅니다.
- Objective(목표): 어디로 갈지를 말로 적습니다. 숫자가 없어도 되고, 팀이 읽었을 때 같은 상태를 떠올릴 수 있으면 됩니다
- Key Results(핵심 결과): 그 목표에 닿았는지를 숫자로 확인합니다. 시작값과 목표값이 함께 붙습니다
1970년대 인텔에서 쓰이기 시작해 구글을 거쳐 널리 퍼진 방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분기 단위로 팀 목표를 맞추는 자리에서 자주 쓰입니다.
🧭 목표와 성과 지표, 지도의 목적지와 남은 거리
낯선 도시에서 길을 찾을 때 우리는 두 가지를 봅니다. 지도에 찍은 목적지 핀과, 화면 아래에 뜨는 2.4km 남음이라는 숫자입니다.
핀만 있으면 방향은 알아도 지금 잘 가는 중인지 확인할 수 없고, 남은 거리만 보고 있으면 숫자가 줄어드는 동안에도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을 수 있습니다. Objective가 핀이고 Key Results가 남은 거리 표시입니다. 둘을 붙여 두어야 방향과 진행 상황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자주 어긋나는 자리가 하나 있습니다. 남은 거리 자리에 오늘 30분 걷기를 적는 경우입니다. 걷는 일은 해야 할 행동이지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가 아닙니다. Key Results에 할 일을 적으면 남은 거리 자리에 오늘 할 행동을 적어 두는 셈이 됩니다.
🧮 OKR과 KPI의 차이
두 낱말은 회의에서 자주 섞이는데 쓰임이 다릅니다.
| 구분 | OKR | KPI |
|---|---|---|
| 묻는 것 | 이번 분기에 무엇을 바꿀지 | 지금 돌아가는 일이 정상 범위인지 |
| 성격 | 바꾸려는 목표. 도전적으로 잡는다 | 관리하는 눈금. 유지가 목적인 것도 있다 |
| 주기 | 분기나 반기 단위로 새로 쓴다 | 정해 두고 계속 본다 |
| 개수 | 목표 한두 개에 지표 두세 개씩 | 팀당 세 개에서 다섯 개 |
| 달성률 | 70% 안팎이면 잘 잡았다고 보는 관행이 있다 | 100%를 기준선으로 본다 |
| 예 | 재구매하는 고객층을 만든다 + 재구매율 12%에서 20% | 월 신규 가입 1,000건 유지 |
대체 관계가 아닙니다. KPI로 관리하던 지표 가운데 이번 분기에 끌어올릴 것을 골라 Key Results 자리에 적는 관계에 가깝습니다. 매달 보던 재구매율이 KPI이고, 이번 분기에 그것을 12%에서 20%로 올리겠다고 적은 것이 Key Result입니다.
✍️ 마케팅팀 OKR 작성 예시
가상의 구독형 서비스 마케팅팀이 분기 OKR을 적은 예입니다.
세 지표 모두 시작값과 목표값이 붙어 있고, 셋이 서로 다른 것을 잽니다. KR2가 원인 쪽이고 KR1과 KR3은 결과 쪽이라, KR2만 올랐는데 나머지가 그대로면 온보딩 가설이 틀렸다는 신호가 됩니다.
같은 목표라도 Key Results를 잘못 적으면 아래와 같아집니다.
| 잘못 적은 Key Result | 무엇이 문제인지 | 고친 형태 |
|---|---|---|
| 온보딩 화면 개편 완료 | 할 일이라 다 해도 목표가 움직이지 않는다 | 온보딩 완료율 41%에서 65%로 |
| 리텐션 개선 | 시작값과 목표값이 없어 판정할 수 없다 | 30일 리텐션 18%에서 28%로 |
| 고객 만족도 향상 | 재는 방법이 없다 | 재구매 의향 응답 62%에서 75%로 |
| 이메일 12회 발송 | 활동량이지 성과가 아니다 | 이메일 경유 재방문 2,400건에서 4,000건으로 |
📐 OKR을 적는 순서
- 범위를 먼저 정합니다. 회사 OKR인지 팀 OKR인지에 따라 담을 크기가 달라집니다. 마케팅팀 OKR이라면 팀이 움직여서 바꿀 수 있는 것만 적습니다
- Objective를 한 문장으로 적습니다. 숫자를 넣지 않고, 분기가 끝났을 때 팀이 어떤 상태이길 바라는지를 씁니다
- 그 목표에 닿았다고 말하려면 무엇이 달라져 있어야 하는지 묻습니다. 이 질문의 답이 Key Results입니다
- 각 Key Result에 시작값과 목표값과 측정 방법을 붙입니다. 측정 방법이 없으면 분기 말에 숫자를 두고 다투게 됩니다
- 목표는 한두 개로 줄입니다. 다섯 개를 적으면 모두 조금씩 하다 끝납니다
⚠️ 자주 나오는 실수
할 일 목록을 Key Results로 옮겨 적는 것이 가장 흔합니다. 실행 계획이 필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라, 그것은 OKR 아래에 따로 두는 항목이라는 뜻입니다.
달성률을 인사 평가에 그대로 연결하는 것도 자주 지적됩니다. 평가에 쓰이면 팀은 확실히 달성할 수 있는 낮은 목표를 적게 되고, 도전적으로 잡아 70% 안팎에 닿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는 원래 취지가 사라집니다. 평가와 분리해 쓰는 곳이 많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분기 초에 적고 분기 말에 다시 여는 것도 흔한 실패입니다. 격주나 월 단위로 진행 상황을 확인하지 않으면 방향을 바꿀 시점을 놓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OKR과 KPI를 둘 다 써야 하나요?
둘 다 쓰는 팀이 많습니다. 매달 관리하는 지표는 KPI로 두고, 그 가운데 이번 분기에 끌어올릴 것을 Key Results로 옮겨 적는 방식입니다. 관리할 지표 자체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면 KPI부터 잡는 쪽이 순서에 맞습니다.
Key Results는 몇 개가 적당한가요?
목표 하나에 두 개에서 네 개 사이를 권하는 자료가 많습니다. 개수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것을 재는지입니다. 세 지표가 사실상 같은 것을 재고 있으면 하나가 오를 때 셋이 함께 올라서 어느 쪽이 나아졌는지 구분할 수 없습니다.
달성률 70%가 목표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확실히 할 수 있는 목표만 적으면 도전이 사라지므로, 처음부터 조금 무리한 수준으로 잡고 70% 안팎에 닿으면 잘 잡은 것으로 본다는 관행입니다. 다만 모든 Key Result에 이 기준을 적용하지는 않습니다. 서비스 장애율처럼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항목은 100%가 기준선입니다.
개인 OKR도 적어야 하나요?
팀 OKR만 두고 개인 단위로는 적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개인까지 내려가면 문서 작업이 늘고, 팀 목표를 잘게 쪼개 나눠 갖는 형태가 되어 협력이 줄어드는 일이 생깁니다.
📋 3줄 요약
-
OKR은 방향을 정하는 목표 한 줄과 도달을 재는 성과 지표 두세 개를 한 묶음으로 적는 목표 설정 틀입니다.
-
KPI는 이미 돌아가는 일이 정상 범위인지 재는 눈금이고 OKR은 이번 분기에 무엇을 바꿀지 정하는 틀이라 함께 씁니다.
-
Key Results 자리에 할 일을 적으면 일을 다 끝냈는데 목표는 그대로인 상태가 되므로 시작값과 목표값이 붙은 숫자를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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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팀이 OKR을 적을 때 Key Results 자리에 들어가기 가장 적절한 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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