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덱스 CLI와 클로드 코드 비교 (같은 도구를 만들게 해 봤습니다)
코덱스 CLI와 클로드 코드는 터미널에서 파일을 직접 읽고 만드는 코딩 도구입니다. 두 도구에 똑같은 규격서를 주고 같은 도구를 만들게 해서 걸린 시간, 결과물 규모, 안전장치가 어떻게 다른지 측정했습니다.

둘 다 깔아 두고 아무거나 쓰게 되는 이유
코덱스 CLI와 클로드 코드를 둘 다 설치해 둔 분이 많습니다. 어느 쪽이 좋다는 말은 여기저기서 들리는데, 정작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는 잘 정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날그날 손에 잡히는 쪽을 켜게 됩니다. 어느 일에 어느 도구가 맞는지 모르니 고를 기준이 없어서입니다.
코덱스 CLI와 클로드 코드는 터미널에서 파일을 직접 읽고 만드는 코딩 도구입니다. 시킬 일을 한국어로 적어 주면 폴더 안에서 파일을 만들고 실행까지 해 봅니다.
두 도구에 똑같은 규격서를 주고 똑같은 도구를 만들게 했습니다. 걸린 시간, 나온 코드의 규모, 규격을 얼마나 지켰는지, 그리고 안전장치가 어떻게 다른지를 측정했습니다.
어떻게 비교했는지
조건을 맞추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두 도구 모두 오래 쓰면 설정 파일과 기능 추가가 쌓이는데, 그대로 두면 도구가 아니라 제 설정을 비교하게 됩니다.
- 같은 규격서: UTM 링크를 만들어 주는 명령줄 도구 하나. 필수 값 세 개, 예외 상황 세 가지를 문서로 적어 두 폴더에 같은 파일로 넣었습니다.
- 빈 폴더 두 개: 서로 참고할 수 없도록 나란히 만들었습니다.
- 쌓인 설정 끄기: 코덱스는 홈 폴더를 격리했고, 클로드 코드는
--safe-mode로 껐습니다.
한 가지는 미리 밝혀 둡니다. 두 도구가 쓴 모델의 급이 다릅니다. 코덱스는 기본값인 gpt-5.6-sol로, 클로드 코드는 이 컴퓨터에 설정된 Opus 5로 돌았습니다. 시간과 비용 차이에는 이 점이 섞여 있으므로 속도만 놓고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습니다.
나온 결과물
코덱스는 65초, 클로드 코드는 113초 만에 끝냈습니다. 둘 다 utm.mjs와 README.md를 만들었고, 외부 패키지는 쓰지 않았습니다.
코덱스가 만든 것을 돌린 화면입니다.

클로드 코드가 만든 것입니다.

같은 규격서인데 화면 구성이 다릅니다. 코덱스는 다섯 개 파라미터의 뜻을 빠짐없이 늘어놓았고, 클로드 코드는 실제로 넣은 값만 짝지어 보여 주고 넣지 않은 항목은 따로 묶었습니다. 규격서에 없던 판단입니다.
규모 차이는 더 뚜렷합니다.

| 항목 | 코덱스 CLI | 클로드 코드 |
|---|---|---|
| 걸린 시간 | 65초 | 113초 |
| 코드 줄 수 | 90줄 | 236줄 |
| 설명서 줄 수 | 42줄 | 131줄 |
| 모델 | gpt-5.6-sol | Opus 5 |
규격서에 적은 예외 상황 세 가지는 양쪽 다 통과했습니다. 물음표가 이미 있는 주소에 이어 붙이기, 한글 값 인코딩, 필수 값이 빠졌을 때 무엇이 빠졌는지 알려 주기까지 모두 됐습니다. 필수 값이 빠졌을 때 종료 코드를 1로 돌려주는 것도 양쪽이 같았습니다.
줄 수가 두 배 반이라고 두 배 반 좋은 것은 아닙니다. 클로드 코드 쪽은 --url=값 형태의 입력과 주소 뒤 해시 처리까지 스스로 넣었습니다. 규격서에 없던 것을 챙긴 셈인데, 이걸 꼼꼼함으로 볼지 군더더기로 볼지는 만드는 사람이 정할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안전장치가 서로 다른 축에 있습니다
여기가 두 도구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이름이 비슷해서 같은 것으로 넘겨짚기 쉽습니다.
작업실에 사람을 들여보낸다고 하면, 방을 정해 주고 그 안에서는 자유롭게 두는 방식이 있고, 방은 정하지 않는 대신 무슨 일을 할 때마다 결재를 받게 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두 도구가 정확히 이렇게 나뉩니다.
| 코덱스 CLI | 클로드 코드 | |
|---|---|---|
| 무엇을 제한하나 | 어디에 쓸 수 있는지 | 무엇을 승인 없이 할 수 있는지 |
| 설정 이름 | --sandbox | --permission-mode, --allowedTools |
| 값의 예 | read-only, workspace-write, danger-full-access | acceptEdits, plan, auto, dontAsk, bypassPermissions |
| 기본 상태 | 읽기 전용 | 매번 물어봄 |

코덱스의 workspace-write는 그 폴더 안이라면 명령 실행도 함께 열립니다. 대신 인터넷은 따로 켜야 열립니다. 방을 하나 내주고 문을 잠그는 방식입니다.
클로드 코드의 acceptEdits는 파일 수정만 자동 승인합니다. 어디에 쓰는지는 이 설정이 정하지 않습니다.
acceptEdits만 켜면 만든 것을 돌려 보지 못합니다
위의 차이가 실제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측정한 값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클로드 코드를 --permission-mode acceptEdits만 주고 돌렸습니다. 규격서에는 "만든 다음 실제로 한 번 돌려서 확인해 줘"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파일은 만들어졌는데, 명령 실행 요청이 일곱 번 모두 거부됐습니다. 만들어 놓고 한 번도 돌려 보지 못한 채 끝난 것입니다.
공식 문서도 읽기 전용으로 분류된 명령을 뺀 나머지 명령과 네트워크 요청은 따로 허용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명령까지 실행하게 하려면 이렇게 씁니다.
claude -p --permission-mode acceptEdits --allowedTools "Bash,Read,Write,Edit" "시킬 말"이 옵션을 붙여 다시 돌리자 거부가 0건이 됐고, 클로드 코드가 자기가 만든 도구를 여러 경우로 직접 시험해 본 뒤 끝냈습니다. 위에 실은 화면과 표는 전부 이 두 번째 실행의 결과입니다.
코덱스 쪽은 --sandbox workspace-write 하나로 파일 쓰기와 명령 실행이 같이 열렸습니다. 옵션 하나를 덜 신경 쓰는 셈입니다.
실행 기록이 남는 방식
돌리고 나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다릅니다.
클로드 코드는 --output-format json을 붙이면 결과를 구조화된 값으로 돌려줍니다. 몇 번 오갔는지, 비용이 얼마인지, 어떤 요청이 거부됐는지가 전부 항목으로 들어 있습니다. 위에서 거부 일곱 건을 셀 수 있었던 것도 이 값 덕분입니다.
claude -p --output-format json "시킬 말" > run.json공식 문서는 이 값에 담긴 비용이 서버 청구액이 아니라 추정치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실제 청구액과 어긋날 여지가 있다는 뜻입니다.
코덱스는 실행 과정이 글자로 흘러가고, --json을 붙이면 사건별 기록을 줄 단위로 받습니다. 그대로 파일에 담아 두면 나중에 읽기 좋습니다.
이어서 시키는 방법
한 번에 끝나지 않을 때 앞 작업을 이어받는 기능은 양쪽 다 있습니다. 쓰는 법이 조금 다릅니다.
| 코덱스 CLI | 클로드 코드 | |
|---|---|---|
| 바로 앞 작업 | codex exec resume --last "..." | claude -p --continue "..." |
| 특정 작업 | codex exec resume <세션ID> "..." | claude -p --resume <세션ID> "..." |
코덱스의 resume은 codex exec가 받는 옵션을 전부 받지는 않습니다. --sandbox나 --cd를 붙이면 오류가 나므로 설정 형태로 넘겨야 합니다.
어느 쪽을 쓰면 좋을까요?
한 번의 측정으로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번에 드러난 차이만 놓고 보면 어느 일에 어느 쪽이 맞는지는 어느 정도 나뉩니다.
| 상황 | 권하는 쪽 |
|---|---|
| 규격서대로 작고 단단하게 | 코덱스 CLI. 적힌 만큼만 만들고 빨리 끝냅니다 |
| 예외 상황까지 챙겨야 할 때 | 클로드 코드. 적지 않은 것도 스스로 챙깁니다 |
| 파일 쓰기와 명령 실행을 한 번에 열고 싶을 때 | 코덱스 CLI. 옵션 하나면 됩니다 |
| 무엇을 허용할지 세밀하게 정하고 싶을 때 | 클로드 코드. 도구 단위로 나눠 줄 수 있습니다 |
| 실행 기록을 프로그램으로 다룰 때 | 클로드 코드. 비용과 거부 내역까지 값으로 나옵니다 |
둘 다 설치해 두고 일에 따라 바꿔 쓰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실제로 이 글을 쓰면서도 두 도구를 나란히 켜 두고 썼습니다.
코덱스 CLI와 클로드 코드를 같이 설치해도 되나요?
됩니다. 서로 다른 명령이라 부딪히지 않습니다. 다만 같은 폴더에서 두 도구를 동시에 돌리면 같은 파일을 서로 고칠 수 있으므로, 하나가 끝난 뒤에 다른 하나를 켜는 편이 안전합니다.
설치는 코덱스 윈도우 (코덱스 윈도우 설치 순서 바로가기), 코덱스 맥 (코덱스 맥 설치 순서 바로가기), 클로드 코드 윈도우 (클로드 코드 윈도우 설치 순서 바로가기), 클로드 코드 맥 (클로드 코드 맥 설치 순서 바로가기)에 각각 정리해 두었습니다.
비용은 어느 쪽이 더 드나요?
계산 방식이 달라서 직접 견주기 어렵습니다. 두 도구 모두 각자의 구독 요금제에 사용량이 포함되는 방식이고, 한도에 닿으면 추가로 구매하거나 상위 요금제로 올립니다. 2026년 8월 기준이며 한도 기준은 자주 바뀌므로 결제 전에 공식 안내를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클로드 코드는 실행마다 추정 비용이 값으로 나오므로 어떤 작업이 비싼지 파악하기는 더 쉽습니다.
처음 쓴다면 어느 쪽부터 배우면 좋을까요?
이미 챗GPT나 클로드 가운데 하나를 쓰고 계시다면 그쪽부터 시작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로그인이 이미 되어 있고 사용량도 요금제에 붙어 있어서 준비할 것이 적습니다.
명령을 실제로 써 보는 순서는 코덱스 CLI 사용법 (빈 폴더에서 도구 만들기 바로가기)과 클로드 코드 실전 사용법 (클로드 코드 실전 사용법 바로가기)에 각각 적어 두었습니다.
3줄 요약
- 같은 규격서로 같은 도구를 만들게 하니 코덱스 CLI는 65초에 90줄, 클로드 코드는 113초에 236줄을 내놓았습니다. 규격서에 적은 예외 상황은 양쪽 다 통과했습니다.
- 안전장치의 축이 다릅니다. 코덱스는 폴더 범위를 정하고 그 안에서는 명령 실행까지 열어 주고, 클로드 코드는 행동 단위로 승인을 나눠 줍니다.
- 클로드 코드에서 만든 것을 직접 돌려 보게 하려면
acceptEdits에 더해--allowedTools에Bash를 넣습니다. 이 옵션이 없으면 파일만 만들고 한 번도 실행하지 못합니다.
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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