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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제로 데이터 리텐션과 Private Safety Processing 정리: 앤트로픽 30일 보관과 비교

제로 데이터 리텐션(ZDR)은 API로 보낸 프롬프트와 응답을 처리가 끝난 뒤 남기지 않는 설정입니다. OpenAI가 2026년 8월 19일 발표한 Private Safety Processing과 앤트로픽의 30일 보관 정책을 비교하고, 회사 데이터를 AI에 넣기 전에 확인할 항목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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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제로 데이터 리텐션과 Private Safety Processing 정리: 앤트로픽 30일 보관과 비교 대표 이미지

제로 데이터 리텐션(Zero Data Retention), 즉 데이터를 남기지 않는 설정은 API로 보낸 프롬프트와 모델 응답을 요청 처리가 끝난 뒤 보관하지 않는 것입니다. 승인받은 API 고객이 조직이나 프로젝트 단위로 켤 수 있고, OpenAI는 2026년 8월 19일 이 약속을 최신 모델에서도 이어 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AI에 회사 자료를 넣어도 되는지는 이미 많은 팀이 한 번씩 부딪히는 질문입니다. 계약서 초안, 고객 문의 내역, 아직 공개하지 않은 기획안을 넣으면 일이 훨씬 빨라지는데, 그 자료가 어디에 얼마나 남는지는 화면만 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 약관을 열어 봐도 보관 기간과 예외 조항이 문서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서 결론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두 회사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OpenAI는 데이터를 남기지 않은 채로 안전 점검을 하는 방식을 내놓았고, 앤트로픽은 상위 모델에 한해 30일 보관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정책이 실제로 무엇을 다르게 만드는지, 그리고 도입을 검토할 때 어떤 순서로 확인하면 되는지 정리합니다.

OpenAI 공식 발표 페이지. 2026년 8월 19일자로 Offering Zero Data Retention for frontier models라는 제목과 함께 Private Safety Processing을 미리 공개한다는 설명이 실려 있다

데이터 보관을 공항 수하물에 빗대어 보기

보관 정책이 낯설게 느껴지는 이유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항에서 짐을 다루는 방식에 빗대면 구조가 한 번에 잡힙니다.

짐을 부치면 항공사가 받아서 창고에 넣어 두듯, 데이터 보관은 우리가 보낸 프롬프트와 응답을 AI 회사가 자기 저장소에 일정 기간 두는 것입니다. 반대로 배낭을 직접 메고 타면 항공사 창고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듯, 제로 데이터 리텐션은 요청 처리가 끝나면 내용이 남지 않습니다.

그런데 짐을 부치든 메고 타든 검색대는 통과해야 합니다. 검색대 직원이 가방을 열어 안을 하나씩 꺼내 보는 방식이 있고, 엑스레이로 통과시켜 위험물 모양만 확인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이번에 OpenAI가 공개한 것이 후자에 해당합니다. 내용을 열어 보지 않고 이상 신호만 받는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OpenAI가 공개한 Private Safety Processing

OpenAI는 이번 발표에서 두 가지를 함께 밝혔습니다. 하나는 승인받은 API 고객에게 ZDR을 계속 제공한다는 약속이고, 다른 하나는 Private Safety Processing이라는 새 안전 점검 방식의 미리 보기입니다.

공식 발표문에 적힌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문제 인식: 심각한 위험은 한 번의 요청과 응답만 봐서는 드러나지 않고, 여러 상호작용을 이어 볼 때부터 형태가 보입니다. 기존 ZDR 호환 안전 시스템은 상호작용을 하나씩 따로 평가합니다.
  • 저장 위치: ZDR 배포에서는 고객사가 통제하는 인프라에 콘텐츠가 그대로 있습니다. OpenAI 인프라에 두되 고객사가 통제하는 키로 암호화하는 방식도 개발 중이고, 이 경우 OpenAI는 키 사본을 갖지 않습니다.
  • 전달되는 것: 위험이 식별되면 어떤 유형의 활동인지를 알리는 좁게 정의된 신호만 OpenAI에 전달됩니다. 표시가 붙은 경우에도 직원이 고객 콘텐츠에 접근하지는 않습니다.
  • 일정: 현재 일부 고객과 시험 중이고, 9월에 순차 적용과 기술 백서 공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함께 확인할 점은 ZDR이 모든 사람에게 켜지는 기본값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승인 절차를 거친 조직에만 적용되고, ChatGPT의 무료나 개인 유료 플랜 사용자에게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앤트로픽이 상위 모델에 30일 보관을 요구하는 이유

앤트로픽은 2026년 6월 9일부터 지정 모델(covered models)에 한해 프롬프트와 출력을 30일간 보관합니다. 공식 도움말 문서에 적힌 대상은 Mythos 계열 모델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정될 이후 모델입니다. 그 밖의 모델은 기존 조건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앤트로픽 공식 도움말의 지정 모델 데이터 보관 정책 문서. 지정 모델의 프롬프트와 출력을 30일간 보관한다는 안내와 적용 대상, 보호 방식이 설명되어 있다

문서가 밝힌 이유는 OpenAI가 말한 문제 인식과 겹칩니다. 일부 공격은 여러 요청에 걸쳐야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같은 요청을 조금씩 바꿔 수백 번 보내는 방식이 대표적이고, 이런 흐름은 여러 요청을 한꺼번에 놓고 봐야 잡힙니다.

다만 보관하면서 열람을 막는 쪽으로 설계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앤트로픽 직원은 보관된 대화를 읽을 수 없고, 자동 시스템이 위험 표시를 붙인 경우에만 승인된 소수의 검토자가 통제된 경로로 접근합니다. 접근 기록은 검토자가 지우거나 고칠 수 없는 로그에 남고, 30일이 지나면 자동 삭제됩니다. 조건을 갖춘 조직은 고객 관리형 암호화 키와 접근 감사 로그를 더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적용 범위입니다. 이 변경은 원래 ZDR로 워크스페이스를 구성해 둔 조직에만 해당합니다. ZDR을 쓰지 않던 조직은 설정할 것이 없습니다.

두 정책의 차이 정리

같은 문제를 두고 두 회사의 선택이 달라졌습니다. 표로 놓으면 무엇이 다른지 눈에 들어옵니다.

항목OpenAI앤트로픽
최신 모델에 ZDR계속 제공지정 모델은 30일 보관 필요
여러 요청에 걸친 위험 점검Private Safety Processing으로 내용 없이 신호만 확인30일 보관 후 자동 분류기가 함께 분석
콘텐츠 저장 위치고객 인프라, 또는 고객 키로 암호화한 OpenAI 저장소앤트로픽 또는 연결된 클라우드 환경
사람의 열람표시가 붙어도 직원이 접근하지 않음표시가 붙은 건에 한해 승인된 검토자가 접근
적용 시점2026년 8월 19일 발표, 9월 순차 적용 예정2026년 6월 9일 시행
남는 예외아동 성착취물로 의심되는 이미지는 법에 따라 보관표시가 붙었거나 법적 보관 의무가 있는 건은 30일 후에도 유지

정리하면 OpenAI는 내용을 남기지 않고 신호만 받는 쪽을, 앤트로픽은 짧게 남기되 열람을 통제하는 쪽을 골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옳다기보다 감수하는 위험의 종류가 다릅니다. 앞의 방식은 탐지 정확도를 내용 없이 확보해야 하고, 뒤의 방식은 30일 동안 자료가 외부에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설명해야 합니다.

ZDR을 켜도 확인해야 하는 엔드포인트별 차이

실무에서 가장 자주 오해가 생기는 지점입니다. ZDR을 켜 두었으니 아무것도 안 남는다고 이해하기 쉬운데, OpenAI 공식 문서는 엔드포인트마다 저장 여부가 다르다고 적고 있습니다.

OpenAI 개발자 문서의 데이터 관리 페이지. 남용 모니터링 로그와 애플리케이션 상태의 구분, 제로 데이터 리텐션과 수정된 남용 모니터링 설정이 설명되어 있다

문서에 정리된 구분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남용 모니터링 로그로, 기본값은 최대 30일 보관입니다. 다른 하나는 애플리케이션 상태로, 기능을 실제로 수행하려고 저장하는 자료입니다. ZDR 승인을 받으면 앞의 것에서 고객 콘텐츠가 빠지지만, 뒤의 것은 엔드포인트에 따라 다르게 동작합니다.

공식 문서의 표를 기준으로 몇 가지를 옮기면 이렇습니다.

  • ZDR 대상: /v1/chat/completions, /v1/responses, /v1/embeddings, /v1/moderations 등이 해당합니다. ZDR이 켜지면 store 파라미터를 true로 보내도 false로 처리됩니다.
  • ZDR 비대상: /v1/conversations, /v1/assistants, /v1/threads, /v1/vector_stores, /v1/files 등은 삭제할 때까지 자료가 남습니다.

같은 조직에서 ZDR을 켜 두고도 벡터 저장소에 문서를 올려 검색에 쓰고 있다면, 그 문서는 지울 때까지 남아 있는 셈입니다. 라벨 하나로 판단하지 말고 실제로 부르는 엔드포인트 단위로 확인해야 합니다.

도입 전에 확인할 다섯 가지

컨설팅 과정에서 이 질문을 받으면 아래 순서로 확인합니다. 순서를 지키는 이유는 앞 항목에서 걸리면 뒤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1. 쓰려는 모델이 대상인지 확인합니다. 같은 회사 모델이라도 상위 모델은 보관 조건이 다를 수 있습니다. 모델명을 정확히 적어 두고 확인합니다.
  2. 부르는 엔드포인트를 모두 적습니다. 채팅 완성만 쓰는지, 파일 업로드와 벡터 검색까지 쓰는지에 따라 결론이 달라집니다.
  3. 승인 절차와 계약 조건을 확인합니다. ZDR은 신청과 승인을 거치는 설정이라 계정을 만들었다고 켜지지 않습니다.
  4. 예외 조항을 읽습니다. 법적 보관 의무, 위험 표시가 붙은 건의 처리처럼 정책이 뒤집히는 조건이 어디까지인지 봅니다.
  5. 넣지 않아도 되는 자료를 먼저 덜어냅니다.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처럼 없어도 작업이 되는 값은 보내기 전에 빼는 편이 어떤 정책보다 확실합니다.

마지막 항목이 실제로는 가장 효과가 큽니다. 짐을 부치기 전에 귀중품을 꺼내 두면 창고 정책을 따질 일이 줄어들듯, 보내지 않은 자료는 어느 회사의 보관 정책에도 걸리지 않습니다.

ZDR을 켜면 회사 데이터가 학습에 쓰이지 않나요?

학습 여부는 ZDR과 별개로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OpenAI 개발자 문서는 2023년 3월 1일부터 API로 보낸 데이터를 모델 학습이나 개선에 쓰지 않는다고 적고 있고, 명시적으로 동의한 경우에만 예외가 됩니다. ZDR이 다루는 것은 학습 여부가 아니라 보관 여부입니다. 두 가지가 자주 섞여 이야기되는데, 학습에 쓰지 않는다는 약속과 저장하지 않는다는 약속은 서로 다른 항목입니다.

앤트로픽 모델은 이제 못 쓰게 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30일 보관은 지정 모델에만 적용되고, 그 밖의 모델은 기존 조건이 유지됩니다. 또한 이 변경은 원래 ZDR로 워크스페이스를 구성해 둔 조직에만 해당합니다. 지정 모델을 써야 한다면 해당 워크스페이스에서만 보관을 켜고 나머지 워크스페이스는 ZDR로 남겨 두는 구성이 가능합니다. 아마존 베드록이나 구글 클라우드를 거쳐 쓰는 경우에는 보관된 자료가 그 클라우드 환경 안에 남습니다.

개인이 쓰는 챗 서비스에도 해당하나요?

해당하지 않습니다. 이번에 정리한 내용은 API와 기업용 계약을 쓰는 조직 대상입니다. OpenAI의 ZDR은 무료, 플러스, 프로 같은 개인 플랜에 적용되지 않고, 앤트로픽의 이번 변경도 개인 플랜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개인 계정으로 회사 자료를 다루고 있다면 정책을 비교하기 전에 계정 종류부터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3줄 요약:

  • 제로 데이터 리텐션은 API로 보낸 프롬프트와 응답을 처리 후 보관하지 않는 설정이고, 승인받은 조직에만 적용됩니다.
  • OpenAI는 내용을 열지 않고 신호만 받는 Private Safety Processing으로 ZDR을 유지하려 하고, 앤트로픽은 지정 모델에 30일 보관을 요구하되 열람을 통제합니다.
  • ZDR을 켜도 엔드포인트마다 저장 여부가 다르므로, 모델과 엔드포인트를 적어 두고 예외 조항까지 확인한 뒤 도입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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